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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거인의 정원 ( 아이들이 가져다준 선물 )

봉마담! 2023. 9. 24. 22:11

세계명작 아이들이 가져다준 선물 거인의 정원


원작: 오스카 와일드
글 : 서정화
그림 :김진겸
 

오늘은 아이들이 가져다준 선물 거인의 정원이라는 책을 읽어볼 건데요
이웃님들도 함께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어떤 선물을 가져다줬을지...
궁금하네요~
 

세계명작 아이들이 가져다준 선물 거인의 정원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어요.
초록빛 잔디가 깔려있고,
아름다운 꽃들이 울긋불긋 피어 있었지요.
또 온갖 나무가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 있고,
새들이 지저귀며 날아다녔어요.
 
 
 
 
 

 
 
아이들은 정원을 무척 좋아했어요.
햇살이 반짝이는 오후,
아이들은 정원으로 뽀르르 몰려왔지요.
떼굴떼굴 잔디 위를 뒹굴고,
나무를 타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랫동안 집을 비웠던 집주인이 돌아왔어요.
바로 거인이지요.
거인은 정원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한테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거인이 무서운 얼굴로 소리치자
아이들은 놀라서 화닥닥 도망가 버렸어요.
"이 정원은 내 거야. 아무도 못 들어와!"
심술궂은 거인은 정원 둘레에
높은 담을 쌓은 뒤 푯말을 세웠어요.
'이 정원에 들어오면 큰 벌을 받을 것이다!'
 
 
 
 
 

 
 
그날부터 아이들은 길에서 놀아야 했어요.
하지만 길은 먼지투성이에다 돌이 잔뜩 박혀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었지요.
아이들은 높은 담 주위를 빙빙 돌면서
담 안에 있는 정원을 그리워했어요.
" 저 안에서 놀 때는 참 재미있었는데....."
 
 
 
 
 

 
 
어느덧 봄이 왔어요.
온 세상이 예쁜 꽃으로 뒤덮이고
새들은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거인의 정원에만 봄이 오지 않았어요.
나무들도 꽃을 피우지 않고,
새들도 찾아오지 않았지요.
 
 
 
 
 
 

 
 
덕분에 눈과 센바람은 마냥 즐거웠어요.
"봄은 이 정원을 잊어 비린 게 틀림없어."
"으하하, 일 년 내내 여기서 편히 살 수 있겠군."
눈은 하얀 얼음 이불을 펴서 정원을 덮고,
센바람은 씽씽 소리치며 
정원을 신나게 돌아다녔어요.
 
 
 
 
 
 

 
거인은 창문 앞에 앉아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정원을 내다보았어요.
"왜 봄이 오지 않지?"
거인은 봄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끝끝내 봄은 오지 않았지요.
정원 밖은 벌써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와
나무마다 열매가 가득했지만,
거인의 정원은 아직도 겨울이었어요.
 
 
 
 

 
어느 날 아침,
거인이 자이 덜 깬 채
침대에 누워 있을 때였어요.
창밖에서 작은 방울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어요.
거인은 반가운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지요.
쪼로롱 새소리가 들리자, 
눈도 얼음 이불을 걷고 
소리치던 센바람도 입을 다물었어요.
 
 
 
 

 
 
"드디어 봄이 왔구나!"
거인은 침대에서 내려와 창밖을 내다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이 나뭇가지에 군데군데 걸터앉아서 놀고 있었거든요.
새들은 그 주위를 맴돌며 즐겁게 노래 부르고요.
꽃들은 잔디 위로 얼굴을 내밀고 환하게 웃었지요.
 
 
 
 

 
그런데 아이 하나가
정원 한 구석에 오도카니 서 있었어요.
아이는 키가 작아서
나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둘레를 빙빙 돌며 울고 있었지요.
아이의 손길이 닿지 못한 나무는 아직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고,
센바람이 나무 위에서 
쌩쌩 불어 댔어요.
 
 
 
 
 

 
거인은 그제서야 정원에 왜 봄이 오지 않았는지 깨달았어요.
그리고 자신이 이제껏 했던 일을 진심으로 후회했지요.
거인은 문을 살짝 열고 정원으로 나갔어요.
거인을 본 아이들은 놀라서 모두 도망갔어요.
그러자 정원에는 다시 겨울이 찾아왔지요.
 
 
\
 

 

 하지만 작은 아이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어요.
거인은 아이 뒤로 가만히 다가갔어요.
그리고 아이를 살포시 안아
나무 위로 올려 주었지요.
그러자 나무는 금세 꽃을 피우고,
새들은 날아와 노래를 불렀어요

 
 

 

 
아이들 두 팔을 뻗어
거인의 목을 끌어안고 볼레 입을 쪽 맞추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담벼락 뒤에 숨었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다시 정원으로 들어왔지요.
아이들과 함께 봄도 따라 들어왔어요.
"얘들아, 이제 이 정원은 너희들 것이란다."
거인은 큰 도끼를 가져다가 쾅쾅 담을 헐어버렸답니다.
 
 
 

 
세상이 봄이 와도 거인의 집에만 봄이 오지 않았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네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나와 주위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과의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은
절대 봄이 오지 않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지금은 겨울일지라도
반드시 봄은 온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세상과 담을 쌓고,
친구들과 담을 쌓고 살지 않길 바라요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이웃님들과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